예술나눔의 청소년 자살예방연극...20일~26일 '예술나눔 터' 무대에

연극 '남겨진 사랑' 공연 모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예술나눔이 자살예방연극 '남겨진 사랑'을 20일부터 26일까지 청소년광장 앞 소극장 예술나눔 터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극은 2017 한국문화에술위원회 특성화 극장 운영 지원 사업작으로 '청소년 자살'이라는 현대의 큰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청소년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줌과 동시에 청소년 자살예방에 관련한 문화적 컨텐츠를 제작하고자 만들었다.

이번 연극의 특징은 자살의 폐해를 자살자가 아닌 주변사람의 시각으로 풀어냈다.

미진은 매일 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도저히 공부에 집중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조금도 알리가 없는 엄마는 매일 밤늦게까지 미진을 위해 밤을 새운다. 아빠는 미진이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집에 오셔서 대화를 할 시간이 없다. 미진은 자신의 단짝친구 주연에게 자신의 상황을 말해볼까도 싶지만 자신이 가장 아끼는 친구 주연이 다칠까봐 말도 못한다. 결국 미진은 자살을 택했고 그렇게 미진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고통은 시작된다. 엄마는 정신을 잃어가고 아빠는 죽은 딸의 한을 풀어준다며 소송 거는데 돈을 다 써버렸다.

한편 미진의 친구 연은 자기 힘든 것만 미진에게 얘기했지 미진의 생각은 한 번도 안했다며 자책하고 학교에 자퇴서까지 낸다. 또한 진욱은 미진에게 고백 한 번 못해본 자신을 한탄하며 힘들어 했을 미진의 곁을 지켜주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고 자살 시도까지 하게 된다.

모든 것이 엉망이 된 그들의 삶. 과연 이들의 고통을 바라보는 미진은 모든걸 제자리로 돌릴 수 있을까?

정아름, 최대운 외 3명이 출연하는 이번 연극은 1시간 동안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평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주말 오후 3시에 감상할 수 있다.

공연 티켓 예매는 1661-1178이나 010-6216-5778로 문의하면 된다.

예술나눔 관계자는 "이번 연극은 학교나 기업 등에서 상시 특별 공연이 가능한 것으로 많은 학생들과 사람들이 공연을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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