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648억 6천500만 달러…전년동기 대비 21.1% 증가
올해 401억 300만 달러 흑자 기록…흑자규모 전국1위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가파른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충남지역 수출이 10월까지 총 648억 달러를 기록, 올 연말 사상 최대치인 700억 달러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충남 수출입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충남 지역 10월 총 수출액은 648억 6천5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535억 5천300만 달러)에 비해 2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내 총 수입액은 247억 6천200만 달러로, 전년동기(177억 7천600만 달러) 대비 39.3%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10월말까지 충남지역 무역수지는 401억 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357억 7천700만 달러 흑자)보다 43억2천600만 달러가 증가하며 흑자규모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충남 지역 10월 월간 수출액은 71억 8천100만 달러로 수출증가율(17.4%)이 지난 9월(28.3%)에 이어 역대 두 번째를 기록하는 등 최고 성과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컴퓨터 등 3대 IT주력품목이 428억 7천300만 달러 수출고를 올리며 전년동기(285억 3천500만 달러) 대비 50.2%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반도체가 D램 가격 상승 및 신형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수요증가에 힘입어 282억 5천9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도 전체 수출액의 36%를 책임지며 단일품목으로는 사상 최고치 수출을 기록했다.

대상 국가별로는 미국·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는 전년동기 44.7%에서 36.8%로 7.9%p 하락했으며 아세안 지역은 전년동기 16.9%에서 23.5%로 6.6%p 상승했다.

이는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환경과 개별 국가의 시장변화에 능동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처하는 등 시장 다변화 시책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아세안 지역 중에서는 ▶베트남(88.6%) ▶싱가포르(48.2%) ▶인도(33.8%) 등에서 높은 수출증가율 기록했으며 ▶뉴질랜드(127.6%) ▶브라질(103.7%) ▶네덜란드(44.1%) 등으로의 수출도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여기에 중국으로의 수출은 지난 9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10월 한 달간 194억 3천300만 달러를 수출해 1.7%의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사드여파에서 상당부분 회복돼 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순 도 기업통상교류과장은 "올 연말까지 당초 수출목표 670억 달러를 초과한 7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며 빠른 시간 내에 연간 수출 1천억 달러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된다"며 "향후 한·미FTA 재협상, 북핵 문제 등 수출환경 리스크에 대비해 남은기간 동안 해외마케팅 사업의 전략적 수출지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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