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예결특위서 상임위 삭감 금액 부활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청주 오송에 지어질 청주전시관 관련된 충북도 예산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살아나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7일 충북도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상임위원회인 건설소방위원회에서 삭감됐던 청주전시관(오송컨벤션센터) 건립 부지 예산 100억원을 재편성했다.

이날 예결특위는 청주전시관 건립 부지 예산에 대해 위원 8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해 이를 통과시켰다.

앞서 도의회 건설소방위는 청주전시관 건립 사업에 관한 정부의 타당성 조사와 투융자심사 등 반드시 거쳐야 할 사전 행정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다며 도가 제출한 부지매입 예산 100억원 전액을 삭감한 바 있다.

당시 건소위는 "청주전시관 부지 매입 예산을 편성해도 사용할 수 없어 이월이 불가피하다"며 도 예산편성에 맞춰 같은 규모의 예산을 마련하겠다던 청주시가 수개월째 이를 미뤄온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날 예결특위에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올해 예산을 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어 관련 예산 부활을 이끌었다.

청주전시관은 도와 청주시가 사업비 1천400억원을 공동 투자해 고속철도 오송역과 오송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에 인접한 9만4천799㎡ 터에 연면적 4만176㎡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지어질 이 건물에는 전시시설과 회의실 등이 들어서게 되며 3만5천㎡ 규모로 개발될 사업용지에눈 쇼핑단지, 업무지원시설 등이 분양된다.

도의회는 지난 8월 제358회 임시회 때에도 청주전시관 부지매입 예산안에 대해 상임위에서 '타당성 조사와 투융자 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 미이행'의 문제로 심의를 일시 보류하는 등 진통속에 통과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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