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농업기술센터가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육성한 괴산 청천면 원도원마을(이장 김문구)이 28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2017년 농촌자원분야 종합평가회'에서 어르신마을 가꾸기 분야 전국 최고 마을로 선정돼 대상을 수상했다.

앞서 원도원마을은 충북 대표로 중앙경진에 참여해 서류심사를 거쳐 지난 10일 마을 활동실적 발표를 통해 대상마을로 선정된 바 있다.

총 120가구 135여 명으로 구성된 이 마을은 지난해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에 선정돼 2년간 건강관리, 학습사회활동, 소득활동, 안전생활 및 환경정비 등 다양한 장수마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첫해는 원예활동, 풍물교육 등 장수교실을 운영하고 마을꽃길 가꾸기, 짚풀공예전시장 조성, 이동식농업 종합병원 유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활력있고 건강한 마을 조성에 노력했다.

특히 올해는 연극교실을 운영하면서 바쁜 일상에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지난 지난달 19일 개최된 제4회 원도원마을 문화예술축제에서 마당극 자체공연을 선보이는 등 농촌마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마을 공동 소일거리 창출을 위해 아주까리, 해바라기 공동과제포를 운영해 내년부터 아주까리유, 해바라기유 등을 생산 판매할 계획도 갖고 있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원도원마을은 타지역 농촌건강장수마을(228개소)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학습사회활동 진행과 자발적인 주민 참여도, 높은 주민소통 비율, 도·농간 활발한 교류 등이 높이 평가돼 전국 최우수마을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김문구 원도원마을이장(55)은 "지난 7월 폭우로 인해 가옥,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지만 마을 주민의 하나된 마음과 주변의 많은 도움으로 빠른 시일내 회복할 수 있었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영예로운 수상을 하게 돼 더욱 뜻 깊게 생각하고, 앞으로 주민이 행복한 문화와 건강이 함께하는 마을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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