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 시정연설, 신성장·SOC에 주력
3대 유망산업 육성·지역별 산업축 등 소개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9일 충북도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충북도청 제공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는 내년에 6대 신성장산업과 3대 유망산업을 집중육성하고 새로운 SOC기간산업 발굴과 균형발전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9일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새로운 희망과 도전으로 전국대비 '4% 충북경제'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지사는 "내년도 확보된 정부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020년 '4% 충북경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도정운영 방향으로 '충북미래비전 2040비전과 세계화 전략' 본격 시행과 젊은 인재 양성으로 청년이 희망찬 충북을 건설하겠다며 84개학교 태양광설치, 청년일자리 8천개 창출, 청년결혼 공제사업 시행 등을 설명했다.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건설을 위한 충북의 신성장 산업으로 기후환경, 스포츠무예관광, 첨단뿌리산업 등 3대 유망산업을 추가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오송 제3국가산업단지, 충주 당뇨바이오특화단지, 제천 천연물산업종합단지, 옥천 제2의료기기 단지, 진천음성혁신도시 중심의 태양광 집적화, 청주공항 중심의 항공관련 산업단지, 괴산 자연드림타운 등을 신성장 산업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진천 스포츠테마타운 타당성 추진 등 스포츠·무예의 세계적 중심지 충북을 조성하는 한편 '밥맛좋은 집' 발굴·육성과 평창동계올림픽 특수 효과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했다.

SOC사업으로는 중부고속도로 확장 정부예산 반영,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 서산~청주~문경간 철도, 오송~옥산간 도로, 제천~영월간 고속도로 등의 국가정책 반영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지역문화예술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제천문화예술회관, 증평 김득신문화관, 진천 이상설 기념관, 유네스코 기록문화센터 등을 건립하고 속리산 숲 체험 휴양마을, 옥천 전통문화체험관, 영동 레인보우힐링타운, 청주 드라마 테마파크, 제천 의림지 수리공원, 충주 고구려수변 테마마을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공공시설물 내진성능 확보율 40%, 보은 구병산·음성 삼성 119센터 신·증축 등 도민이 안전한 충북 건설과 더불어 '함께하는 충북' 건설을 위한 충북종단열차 운행, 행복마을 사업 확대운영 등을 소개했다.

한편 도는 이날 지난해보다 3천134억원(8,1%)이 늘어난 4조1천819억원 규모의 2018년도 예산안을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보건분야가 1조6천278억원으로 가장 많고 도의회 청사건립 등 일반행정이 4천701억원, 농림수산분야가 4천335억원, 소규모 저수지 건설 등 안전분야가 3천622억원, 초·중·특수학교 무상급식 등 교육이 2천 228억원, 노후경유차 폐차 등 환경보호에 1천966억원 등이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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