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200회 달성 헌혈증서도 모두 기증 생명 나눔 실천

청주 봉명고 이찬우 행정실장이 헌혈을 하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27년간 꾸준히 헌혈해온 청주 봉명고 이찬우(58) 행정실장이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상했다.

이 행정실장은 지난 1990년 수술환자에게 수혈할 혈액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이동 헌혈 버스에서 처음 헌혈을 시작했으며 지난 25일 200회(전혈 37회, 혈장 163회)를 달성해 '헌혈 유공자 명예대장'의 주인공이 됐다.

그동안 헌혈한 혈액양은 9만6천300㎖에 달하고, 봉사시간으로 환산하면 800시간(헌혈 1회당 4시간)이다. 헌혈해 모은 헌혈증서도 직장동료(11장)와 충북적십자혈액원(189장)에 모두 기증했다.

이 행정실장은 2007년 헌헐유공 은장(30회)과 2008년 헌혈유공 금장(50회)에 이어 2010년 '명예장'(100회 이상)을 받고 헌혈 레드카펫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 행정실장은 "헌혈을 통해 나눔을 실천할 수도 있고, 혈액검사 결과로 건강도 점검할 수 있다"며 "앞으로 건강관리를 잘해서 헌혈 정년인 69세까지 300회를 목표로 꾸준히 헌혈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횟수에 따라 30회 은장, 50회 금장, 100회 명예장, 200회 명예대장, 300회 최고 명예대장 등의 유공장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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