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세종 지역사 교육자료 최종발표회'
내년 2월 관내 학교 현장에 보급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참여와 토론 중심의 역사교육 강화를 위해 역사교과서 보조교재(중·고 2종)와 세종 지역사 교육자료(초·중·고 1종)를 개발하고 내년 2월 학교현장에 보급한다.

이를 위해 30일 시교육청에서 문경호 공주대 역사교육과 교수를 비롯한 11명의 교수와 세종시 역사교사가 주축이 돼 지난 5개월에 걸쳐 개발한 '세종 지역사 교육자료 최종발표회'를 가졌다.

세종 지역사 교육자료는 세종 지역의 역사 유물과 유적, 인물, 설화, 유형 문화재 등을 소재로 학생들에게 역사 수업활동 속에서 인문학적 상상력을 제공하기 위해, ▶세종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사료 및 설명 ▶역사체험을 위한 교수학습 활동 자료 ▶주제가 있는 세종시 역사 체험활동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교재 내용은 ▶세종특별자치시의 탄생 ▶세종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세종시의 자연 환경과 지리 ▶공주 석장리 유적 ▶백제유민의 발자취를 찾아서 ▶백제의 산성과 고분 ▶문무를 겸비한 충신, 김종서 ▶카단(합단)의 침입과 연기 대첩 ▶연기 현감 허만석의 조치원 개간 ▲6·25 전쟁과 금강 방어전 ▲일본인 농장과 수리 조합 ▲세종시 지역의 농촌진흥운동과 새마을운동 등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총 23개 주제로 개발됐다.

개발 책임자인 문경호 교수는 "앞으로의 역사교육은 기존의 중앙 중심, 국가 중심의 역사에서 지역과 지역민이 주인공이 되는 역사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며 "세종 지역사는 세종에 살고 있는 학생들, 세종에서 살아갈 미래 시민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친근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신명희 학교혁신과장은 "다양한 사고와 논쟁을 통해 평화와 인권적 가치를 배우는 시민성 교육으로서 역사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며, "학교 현장에서 역사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교육자료 보급과 더불어 교사연수를 지원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2018년 학교로 보급할 3종의 역사교과서 보조교재와 지역사 교육자료에 대한 활용 및 수업실천 방법에 대한 역사교사 연수를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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