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보환 기자] 눈꽃과 칼바람으로 유명한 단양 소백산이 겨울 산꾼을 부른다.

요즘 기온이 떨어지면서 소백산 정상 부근은 설경에다 상고대(서리꽃)가 장관이다.

비로봉 정상, 고목쉼터 인근, 연화봉 일대는 겨울 경치를 찍으려는 사진작가들로 붐빈다.

새벽 산행하는 사람들은 산봉우리를 감싸도는 운해까지 감상할 수 있다.

영험한 기운을 자랑하는 비로봉은 연말이나 연초 해넘이와 해맞이 명소다.

비로봉을 기준으로 새밭과 천동에서 올라가는 사람들은 칼바람도 만끽할 수 있다.

산행코스는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해 연화봉과 비로봉을 거쳐 천동으로 내려오는 16.5㎞ 구간, 천동·새밭에서 출발해 비로봉을 거쳐 반대편으로 내려오는 11㎞ 구간으로 나뉜다.

천동∼새밭 코스는 4시간 정도 걸리며 초보자들도 가능하다.

겨울등산을 위해서는 장갑과 모자, 스패츠와 아이젠 등 겨울 장비가 필수다.

또 해지기전 하산을 마무리하고 여분의 옷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단양군 관계자는 "겨울 산행은 안전이 최고"라며 "사전에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등산 코스를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