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충북지방경찰청(청장 박재진)은 지난 11월 30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인사혁신처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 중앙기관 중 최고점수를 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청을 대표해 출전한 충북지방경찰청의 최우수상 수상은 전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이 참여한 590건의 우수사례 중 중앙기관 1위를 차지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시스템은 충북청이 충북도청과 협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대형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출동노선상 교통신호를 동시에 최대 20개까지 녹색등으로 전환, 신속하게 현장 도착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3월부터 약 9개월간의 시범운영 결과 소방차 및 구급차의 평균 도착시간이 평균 7분대에서 3분대로 단축돼 골든타임 확보를 통한 인적, 물적 피해 감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긴급출동 중 발생한 교통사고 또한 약 47%가 감소했고 그로 인한 피해액도 89.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확대시행 시 20억 원 이상의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이 시스템의 가장 핵심인 그룹 연동신호 프로그램은 충북지방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에서만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수상 소식을 접한 전국의 교통정보센터 등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전국 확대시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재진 충북지방경찰청장은 "이번 1위 수상은 충북경찰의 자랑으로 담당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열정이 빚어낸 결과일 뿐 아니라 충북도청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뤄낸 쾌거로써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이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국민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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