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아산시와 교류협약
행정·문화·복리증진 도모

사진 / 진천군 제공

[중부매일 한기현·윤여군·문영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진천군과 아산시를 찾아 우호교류 협약을 맺고 옥천군 동이면에서 열린 '이장학교'에서 강연을 하는 등 충청권을 겨냥한 행보를 펼쳤다.

진천군과 서울시는 1일 오후 4시 진천군청 소희외실에서 두 도시의 공동 발전과 상호교류 협력을 위한 우호교류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에서 송기섭 군수와 박원순 시장이 참석해 행정, 문화, 관광, 농특산물 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확대, 상생 발전과 친선을 도모했다.

특히 양 자치단체는 지역 문화·관광·축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 진천군 우수 농특산물 공동 마케팅, 귀농귀촌 영농정착 기술 교육과 현장체험 교류, 일자리 정책 공유와 협력체계 구축 등 4개 주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송 군수는 "두 지역이 상생 발전할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두 단체가 한 단계 더 가깝고 상생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 박 시장은 충남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아산시와 서울시 간의 복리 증진, 교류·협력 의지를 다지는 우호교류협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협약에서 아산시와 서울시는 청년 자립 생태계 조성, 지역 문화관광·축제 활성화, 갈등관리 프로그램과 우수사례 공유, 도시재생 우수사례 공유·교류 등을 협력과제로 정해 상생발전을 약속했다.

또 박 시장은 시청 시민홀에서 시민과 공무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분권과 혁신, 더 나은 시민의 삶 서울시와 아산시가 함께 합니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어 박 시장은 2일 옥천군 동이면 이장학교를 찾아 마을 공동체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박 시장은 '마을이 희망이다'를 주제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이고 이는 이웃과 함께하면서 무언가를 나눌 때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남 남해 다랭이 마을과 충남 홍성 문당리 마을 사례를 언급하면서 "잘되는 마을에는 반드시 극성스러운 이장이 있다"며 마을 리더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마을 자치의 지름길은 교육"이라며 "이장학교가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이곳에서 이장 연수원을 건립하도록 정부의 건의하고 서울시 통·반장 교육도 이곳에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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