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여명 관객 앞에서 뮤페라 공연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성남초등학교(교장 신은경)는 5일 천안학생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 뮤페라 '초록호두'공연을 성황리에 끝마쳤다.

뮤페라는 뮤지컬과 오페라를 합친 장르로서 이번 공연은 성남초등학교가 지난 2년간 예술꽃새싹학교를 운영하면서 전교생이 준비한 결과물이다. 이번 공연은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와 천안 관내 교사 30여명, 천안 관내 7개 초등학교 학생 등 약 1천여명이 관람했다.

뮤페라 '초록호두'는 꿈을 갖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대변한 세 명의 학생들이 시간여행을 하게 되고, 유관순 열사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갈등·소통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학생들이 꿈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창작극이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성남초등학교 김영철 교사는 "우리 학교는 비록 작은 학교이지만 모든 학생과 교사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공연을 준비했고, 이렇게 멋지게 꿈과 끼를 펼칠 수 있었다. 저희가 퍼뜨린 예술꽃향기가 천안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러한 문화예술활동은 우리 학생들에게 정신적인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천안초등학교 A학생은 "나와 비슷한 나이의 학생들이 이렇게 멋진 공연을 한다는 것이 놀라웠고 나도 나의 꿈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일본에 괴롭힘에도 용기를 잃지 않는 유관순누나의 모습이 감동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남초등학교는 신한은행의 후원을 받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최로 예술꽃새싹학교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해에는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기관 방문공연, 뮤페라 공연, 천안흥타령축제 참가, 학생동아리대축제 공연 등 지역사회에 예술꽃 향기를 전파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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