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 4개 시도와 건의...정치권과 공동성명 추진

이시종 충북도지사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청권 관문 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LCC(저비용항공사) 설립을 위해 충청권 전체의 역량이 모아지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5일 청주공항 모기지 LCC설립의 필요성을 거듭 지적하며 충청권 4개시도지사와 함께하는 건의활동과 지역의 여야 국회의원들의 공동성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열린 실무진을 통해 "600만 충청인들이 지척에 청주국제공항을 두고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불합리한 현실은 개선돼야 한다"며 "이는 모기지 항공사 설립을 통해 해결해야 하고, 조기에 추진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충청권 주민 모두의 염원이자 대통령 공약사항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필요한 모기지 항공사 설립에 충청권 전체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3월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 건의문을 건의하는 등 LCC설립 최선을 다했으나 국토교통부에서 아직 면허 승인이 나지 않고 있다"며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함께 재차 건의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권의 공감대를 형성해 여야 충청권 국회의원들과의 공동성명 발표 등도 협의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청주국제공항 노선다변화를 위한 충청권 공동 건의문

앞서 충북, 충남, 대전, 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지난 3월 청주공항 노선 다변화와 터미널 증설, LCC설립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정부부처에 보냈다.

도 관계자는 "새로 채택할 성명에는 저비용항공사 설립 승인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며 "오는 12일 열리는 4개 시·도 실무협의회에 초안을 제시해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노선의 90% 이상을 국외 노선으로 구성하려는 LCC '에어로K'는 내년 3월 취항을 목표로 지난 6월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면허 발급을 신청했지만 심의결정이 예정된 9월을 넘겨 계속 미뤄지고 있다.

이에 충북도의회, 청주시의회는 물론 충북의 시민단체와 지역 정치권 등이 잇따라 설립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집단행동을 예고하는 등 조속한 면허발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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