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원 제정 14일 문화원 송년의 밤 행사서 시상식

송계 박영대 화백. / 청주문화원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문화원(원장 박상일)은 제16회 청주문화지킴이상 올해의 수상자로 송계(松溪) 박영대 화백을 선정했다.

청주상업고등학교(현 청주 대성고)를 졸업하고 모교 교사로 부임한 박 화백은 보리밭 주변에서 낳고 자란 성장 배경을 갖고 있다. 줄곧 고향 청주 인근에서 보리 그림에 탐닉, 일련의 맥파(麥波), 심향(心鄕) 등 고향과 보리와 향수를 주제로 한 그림을 그려오다가 교직을 던진 채 상경해 전업 작가로 변신했다.

1985년 작업 공간을 청주에서 서울로 이동하면서 현대미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확보해 화질의 지평을 확장해 나갔다. 이후 다소 구성주의적 경향을 띠기 시작했고 강렬한 채색으로부터 수묵화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다양성을 모색하기도 했다.

1975년 제 24회 국전을 시작으로 백양회 공모전, 한국미술대상전, 중앙미술대전, 일본 동경전 등에서 수차 입선, 최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박 화백은 20여회에 걸친 개인전을 하기도 했다.

송계 박영대 화백


그의 작품은 영국 대영박물관, 뉴욕 갤러리, KBS청주, 경기도 미술관, 제주시립미술관, 서울 소비자보호원, 명동성당, CJB, 청주 건설회관, 청주대학교, 대농, 벽산, 충청일보, 충북교육청, 신한은행, 백석대학교 등 20여 기관단체와 화랑에 소장돼 있다. 현재 박 화백은 현재 천안시에 있는 백석대학교 석좌교수로 대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제16회 청주문화지킴이상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6시 청주시문화체육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청주문화원 송년의밤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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