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보환 기자] 제천시의회가 제천예술의 전당 건립을 위한 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시켜 사업이 불투명해졌다.

시의회는 12일 제259회 제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의회는 이날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처리에 앞서 간담회를 열고 의원들 간 논의를 거쳐 투표 없이 부결하기로 결정했다.

예술의 전당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에 쓸 내년도 관련 예산 9억원도 역시 삭감시켰다.

당초 이 사업 상임위인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에선 공유재산관리계획안과 관련 예산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본회의를 앞두고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결국 부결됐다.

이성진 산업건설위원장은 본회의 발언을 통해 "졸속으로 추진하면서 그 내용에 대해 소상히 알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예술의 전당 건립은 국비와 도·시비가 함께 들어가는 사업이다.

시는 옛 동명초 터 1만5천575㎡에 지하 3층, 지상 3층 1천200석 규모의 공연장과 부대 시설(평생학습센터·청소년문화의집·시민공원·주차장)을 건립하려고 했다.

그러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국·도비 지원도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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