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대 남택화 충북경찰청장 취임

제32대 충북경찰청장에 취임한 남택화 청장이 13일 충북경찰청 우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남택화(58) 신임 충북지방경찰청장은 13일 "충북경찰은 신뢰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 소통과 화합으로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 청장은 이날 충북경찰청 우암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남 청장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던 동료를 떠나보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상하·동료 간 신뢰가 무너져 버렸다"며 "서로 믿음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고 단단한 신뢰의 토대를 다시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 청장의 취임 일성은 지난달 감찰조사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충주경찰서 여성 경찰관 문제를 직접 거론한 것으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는 "일터에는 따뜻한 기운이 감돌고, 칭찬과 격려로 긍지와 열정이 솟아나는 신바람 나는 직장을 만들도록 노력하자"며 "'참여'와 '협력'으로 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수호자로서 매사에 정성을 다하는 충북경찰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친절, 배려, 책임 치안을 실현시켜 일보다 사람을 먼저 보는 인간미 있는 충북경찰이 되도록 정성을 다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충북 음성 출신인 남 청장은 서울 경신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7년 간부후보 35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강원경찰청 양구서장·경무과장,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장과 홍보담당관, 충북경찰청 차장, 전북청 차장, 경기남부청, 1차장, 경찰청 교통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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