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격외 봉투 사용 무조건 거부

청주시가 쓰레기 종량제 정착을 위해 규격외 봉투 사용 생활쓰레기에 대한 수거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재활용 쓰레기까지 수거를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홍보부족 등으로 인해 일부 시민들이 요일별로 정해져 있는 재활용 쓰레기 배출일을 잘 몰라 재활용 쓰레기가 거리에 상당기간 방치되면서 생활쓰레기로 둔갑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청주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수요일에는 종이와 스티로폼, 의류 등의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하고, 토요일에는 병류와 캔, 고철, 플라스틱류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이같은 재활용 쓰레기의 경우 규격봉투가 아닌 일반봉투에 넣어 배출하면 수거토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시가 강력히 시행하고 있는 규격외 봉투 사용 쓰레기 수거거부와 맞물려 명확한 확인 없이 일부 재활용쓰레기까지 수거를 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기존에 내다 놓은 재활용쓰레기에 본인의 생활쓰레기를 덧씌워 재활용 쓰레기가 불법 배출된 생활쓰레기로 둔갑, 선량한 시민이 불법 쓰레기 투기라는 피해를 당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시민 김 모씨(39ㆍ상당구 용암동)는 "재활용쓰레기를 일반 검정 비닐봉투에 담아 내놨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수거가 되지 않았으며, 게다가 이 재활용 쓰레기봉투에 지나는 행인들이 일반쓰레기를 투기해 수거거부라는 스티커가 붙었다"며 "재활용쓰레기에 대한 확인도 없이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수거를 거부하는 것은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재활용 쓰레기에 대해서는 규격외 봉투를 상용해도 수거를 하고 있지만 일부 착오가 발생한 것 같다"며 "재활용 쓰레기 배출요령에 대한 홍보활동과 미화원 교육 등을 통해 선의의 피해자가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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