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공무원 대상 설명회, 친수단지 조성 제안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 백곡면 주민들이 지역의 중장기 발전 계획을 담은 ‘백곡종합개발계획’을 제안했다.

백곡면발전협의회, 백곡면이장단협의회, 백곡번영회, 백곡면주민자치위원회, 백곡면새마을회 등 백곡면 5개 지역 단체는 18일 오전 군청 소회의실에서 송기섭 군수와 실과장, 김규전 한국농어촌공사 진천음성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 수립한 백곡면 종합개발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백곡 주민들이 직접 지역개발종합계획을 짜서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송 군수와 군청 공무원들에게 발표한 것은 이례적으로 타 읍면 주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백곡면 주민자치위원회 임영철 총무는 “그동안 백곡지역은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정체되면서 주민 대부분이 1차산업에 종사하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농업을 탈피한 관광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지역 특성을 극대화한 친수 위락형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목탄열차, 인공섬, 출렁다리, 자전거길, 벚꽃길, 캠핑장 등 백곡천과 백곡저수지를 이용한 광범위한 친수단지 조성사업을 제안한다”며 “친수단지를 중심으로 한옥마을, 산악자전거, 동계스포츠타운, 레져타운 등을 개발하면 진천군이 중부권 최고의 관광레저타운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34번 국도 확포장 공사 착공은 백곡면 종합개발 계획의 신호탄이 될 것이기에 조기 착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백곡면 주민 김모씨는 “오늘 우리가 제안한 백곡면 종합개발계획이 모두 현실화될 수는 없겠지만 현재까지 청정백곡이라는 미명하에 개발이 정체된 백곡면에 대한 개발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 군수는 “현재 군은 지역의 균형 발전을 군정 최상위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며 “백곡주민들이 제안한 개발 계획이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심도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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