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방학 시즌 겹쳐 크리스마스 용품 판매량 '껑충'
1인 가구 증가, 20~30대 소형 장식품 선호해

올해는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소형 트리나 책상 장식 등 3천~1만원대의 저렴한 소형 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 안성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소비심리 위축으로 연말 매출 하락세를 우려했던 펜시·인테리어·생활용품업계가 방학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힘입어 연일 매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상품인 트리, 전구, 장식품, 카드와 함께 연말 시즌 상품인 다이어리, 달력 등의 판매량이 오르고 있으며, 특히 20~30대 학생 및 직장인들은 1만원이 넘지 않는 가성비 좋은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지역 내 펜시 및 생활용품 업계는 크리스마스 대목을 맞아 한창 분주하다. 각 업체는 한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 용품 코너를 운영중이며, 지난주부터 매출이 오르면서 19일 현재까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20cm에서 90cm까지 크기가 다양한 트리부터 시작해 전구, 장식소품 등을 3천~1만원대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청주시 상당구 다이소 청주본점 여민수 주임은 "크리스마스, 방학 시즌이 겹치면서 지난 11월 대비 매출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이 상승세는 23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크리스마스 관련 가성비 좋은 상품들이 주로 판매되고 있고, 1인당 구매 평균 금액은 약 1만5천원이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소형 트리나 책상 장식 등 3천~1만원대의 저렴한 소형 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연말 시즌 상품인 다이어리, 달력도 1만원을 넘지 않는 상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성비 좋은 책상 장식, 도자기 그릇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직장인 양혜리(여·27)씨는 "요즘 트렌드는 가성비"라며 "거창하게 할 필요없이 책상에 작은 장식하나만 올려도 크리스마스 기분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A매장 관계자는 "연말에서 내년1월까지는 시즌 제품인 다이어리, 달력의 한 해 물량 60%가 판매되는 대목"이라며 "책상 장식이나 다이어리 등의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7천~9천원대 상품을 가장 선호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어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고객 유입이 증가해 판매량이 지난 달 대비 20~30% 상승했고, 이에 따라 시즌 상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이어폰 등의 판매량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