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기업, 친환경 업종 선별 유치,송두산단 50% 선분양 내년 1월 분양 마감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이 최근 2년간 3조원에 가까운 기업 투자를 유치한 가운데 현재 조성 중인 송두일반산업단지 분양 문의가 쇄도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준공된 이월면 신척일반산업단지와 산수일반산업단지의 100% 분양에 이어 현재 용지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인 진천읍 송두일반산업단지도 50% 선분양률 실적을 거뒀다.

송두산단는 전체 공업용지 60여 만 ㎡ 중 미분양된 나머지 용지 50%도 수도권 소재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잇따라 내년 상반기 100% 분양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군은 송두산단 선분양 잔여 용지에 대해 내년 1월 중 분양 기업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군은 이처럼 청주시를 제외한 충북 도내 대부분의 지방산단이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은 상황에서 분양 수요가 쇄도해 지역 경제에 파급 효과가 큰 기업 위주로 송두산단 용지를 선별, 분양할 계획이다.

미래전략실 기업지원팀 관계자는 “환경오염 배출 우려가 없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파급 효과가 큰 우량기업 위주로 산단 분양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초 유치 기업이 확정되면 행정 및 재정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 차관급 출신인 송기섭 군수가 취임한 후 약 1년 8개월 동안 한화큐셀코리아(주) 1조원, 씨제이제일제당(주) 5천억원, 삼양패키징 2천400억원, 한일단조공업(주) 2천억원대 등 총 2조9천여 억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거뒀다.

이같은 기업 투자 유치는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 물류 및 교통 입지 여건이 뛰어난 데다 투자 유치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타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기업지원시스템을 운영한 것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산수산단으로 이전한 수도권 기업 관계자는 “최적의 입지 여건과 함께 충북혁신도시의 풍부한 공동주택과 생활 기반시설도 기업 이전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군은 산단 기업 유치가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주환경 개선과 LH 공공주택 유치 등 공동주택 공급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기업 입지 수요를 반영해 장기적으로는 이월면 일원에 조성 예정인 스마트시티 건설과 병행해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하고 단기적으로는 일반산업단지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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