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총 63명에 금반지 전달

21일 주민자치위원, 이장, 안사천사모 회원,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태어난 2명의 아이들에게 반지를 끼워줬다. 올 3월에 태어난 김도윤(남)과 7월에 태어난 김차율(여) 아이가 그 주인공이다.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옥천군 안내면이 13년째 신생아에게 건강을 염원하며 금반지를 끼워주는 아름다운 전통이 이어지면서 인근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21일 주민자치위원, 이장, 안사천사모 회원,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태어난 2명의 아이들에게 반지를 끼워줬다.

올 3월에 태어난 김도윤(남)과 7월에 태어난 김차율(여) 아이가 그 주인공이다.

2005년 처음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61명 아이들에게 출생 축하 반지를 선물했다.

이시창 안내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아담하고 조용한 시골에서 들리는 아이 울음소리는 정겨움 그 자체"라며 "천사 같은 얼굴로 우리 안내면에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초에는 안내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인 4명의 아이들에게 10만원 상당의 꿈나무 통장도 선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역 주민과 출향인 등 120여명으로 이루어진 안사천사모(안내면을 사랑하는 천사들의 모임)는 한 명당 매월 1004원씩 내 모은 돈으로 연말쯤 그해 태어난 아이들에게 축하 반지(순금 1돈(3.75g))를 선물한다.

인구 4천700명으로 면 지역 중 가장 큰 이원면에서는 이 지역 청년회에서주관해 오는 30일 3명의 신생아들에게 축하 반지를 선물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해 올해까지 총 13명의 아이들에게 반지를 선물했다.

동이면에서도 2014년 만들어진 '동이 천사모'라 불리는 주민들이 매월 2004원씩 적립해 모은 돈으로 반지를 선물하며 아이들의 탄생을 축하한다.

지난 5월 2016년도에 태어난 10명의 아이들에게 금반지를 전달했으며 처음 만들어진 2015년 이래 올해까지 총 28명의 아이들에게 축복의 의미를 담은 반지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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