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총회 개최 지역농협 9곳·원예농협 등 10곳 참여
브랜드화 등 유통 기반 마련 판로·농가소득 힘 보태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원예산업 통합마케팅 전문조직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27일 농산물 통합마케팅 협약식을 갖고 통합마케팅조직 출범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충주는 지금까지 9개 지역농협과 원예농협 등 10개 농협들이 개별적으로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 등을 추진해 왔다.

사과와 복숭아, 쌈채류 등에 있어 충주는 전국 규모의 대표 산지임에도 일원화된 통합마케팅 조직이 없어 관련 유통시장을 주도해 나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충주시는 원예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산지유통 조직의 규모화와 전문화를 통한 지역농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산물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을 육성키로 했다.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에는 기존 지역농협 9곳과 원예농협 등 10개 마케팅 조직이 참여하게 된다.

이날 시청 중앙탑회의실에서 열린 통합마케팅 협약과 창립총회에는 조길형 시장을 비롯해 10개 농협 조합장과 농민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통합마케팅 협약서에 서명하고 총회를 통해 내년 3월 업무개시를 목표로 통합마케팅 조직을 설립키로 의견을 모았다.

시는 이번 통합마케팅 협약을 시작으로 지난 10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승인된 충주시 원예산업 종합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첫 단계로 통합마케팅 조직을 설립하고 농산물 브랜드화와 산지유통시설의 효율적 관리로 산지유통 기반을 마련해 대형유통업체와의 거래 및 수출확대로 농산물 판로를 다양화 하고 농가소득 100% 증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젠 국내 내수시장도 포화상태이고,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전국최고의 농산물 유통조직으로 발전시켜 미래 충주농업을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통합마케팅 조직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관련 조례도 입법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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