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조합원 찬·반투표 통해 여부 결정
회원 5천300명 매머드급 농협 탄생 주목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지역 최대 규모인 충주농협(조합장 최한교)과 소규모지만 견실한 재무상태를 자랑하는 노은농협(조합장 김영혁)이 합병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은농협은 농협의 현실과 미래를 감안해 지난달 11월 대의원총회에서 합병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 8일 대의원총회를 열어 합병 의사가 있는 충주농협과 앙성농협, 주덕농협 3개 농협 관계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설명회를 가졌으며 이 가운데 충주농협을 합병 상대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두 농협은 28일 각각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 참여와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합병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충주농협은 조합원이 4천300여 명, 노은농협은 조합원이 1천여 명으로 합병될 경우, 조합원 5천300여 명이나 되는 메머드급 회원농협으로 탄생하게된다.

합병 등기 후 내년 7월 1일부터 충주농협과 충주농협 노은지점으로 공식 출범하게 되며 합병에 대한 인센티브로 농협중앙회로부터 3년 거치 3년 분할 무이자로 400억 원, 정부로부터 5년 무이자로 2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두 농협 모두 재무상태와 재정건전성 등이 우수한 농협이어서 이번 합병 추진이 더욱 주목을 받고있다.

충주농협은 견실한 경영으로 2012년과 2014년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농협으로 선정됐다.

노은농협도 종합업적평가에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연속 최우수농협으로 선정됐으며 자기자본비율이 18.6으로 도내 회원농협 중 가장 높다.

지난해 조합원 출자·이용고 배당도 충주농협이 12.5%, 노은농협이 10.1%로 충주지역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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