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서북소방서(서장 김오식)가 지난 크리스마스연휴에 또다시 구급대원이 폭언 및 폭행을 당한 사례가 발생해 이에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북소방서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이던 지난 12월 24일 오후 4시 30분경 흉통을 호소하는 신고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을 병원으로 이송 중이던 구급차 안에서 폭언 및 폭행한 가해자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전했다.

가해자인 60대 A씨는 사고발생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 중, 구급차 바닥에 떨어져있던 가해자의 휴대폰을 주워 주려던 구급대원의 멱살을 잡고 폭언과 함께 신체를 흔들어 다리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 한해 서북소방서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사건은 네 번째로 지난 10월에 이어 또다시 폭행사건이 발생했다며 폭행을 당한 구급대원이 외상 후 스트레스 후유증으로 인해 구급활동이 위축되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김오식 소방서장은 "올해에만 네 건의 구급대원 폭행사고가 발생했다"며 "소방공무원의 안전한 업무환경을 위해 소방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중대한 범죄로 간주하고 관계법령을 철저하게 적용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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