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장학금, 탈북민에 상품권 전달 떡국 나눠

청주 용화사를 찾은 사람이 소원지를 매달고 소원을 빌고 있다.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 사직동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용화사(주지 각연 스님)는 국악인 남상일이 특별 출연하는 청주시민과 함께하는 '2017 송년음악회 및 타종식'을 지난 31일 저녁 개최해 1월 1일 새해맞이 타종식과 떡국나누기 행사로 이어갔다.

매년 진행하고 있는 용화사의 송년행사는 남녀노소, 종교에 관계없이 가족단위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새해맞이 행사로 정착됐고 특히 이번에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탈북민에게는 상품권 등을 나누는 등 함께 새해 타종을 하며 소원을 비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찰 마당에서는 대형 모닥불을 피워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옛추억을 생각하며 고구마, 가래떡 등을 구워 먹고 액막이 액운지를 태우며 새해소원을 기원하는 소원등에 소원을 작성해 사찰내에 달기 등 새해맞이 타종체험을 하며 가족들의 수명장수와 부귀복덕을 빌 수 있도록 했다.

각연 주지스님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낸 청주 시민들을 초청해 새해의 새로운 희망과 소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었다"며 "청주시민들이 행사동안 사찰에 머물며 몸과 마음의 본성을 만나 한해의 원만한 회향과 더불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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