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빛회가 매년 시 보조금을 지원받아 진행하는 '어서가자 어울림여행'이 장애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사단법인 한빛회(대표 이연경)가 매년 시 보조금을 지원받아 진행하는 '어서가자 어울림여행'이 장애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어서가자 어울림여행'은 장애당사자가 원하는 여행장소, 인원 등 여행에 대한 계획서를 제출하면 공모를 통해 팀을 선정해 자유 여행을 지원해주거나 특화된 여행을 진행하는 형식이다.

지난해 4월 한 달 간 홍보를 통해 선정된 8개 팀과 특화된 여행 1개팀을 포함 총 9개팀 41명의 장애인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각자가 주도한 여행을 다녀왔다.

기존에 있던 장애인 단체 여행과 달리 어울림여행은 장애인 당사자가 여행 계획부터 실행까지 직접 참여해 자기주도적 역량과 사회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지난해 12월 진행한 평가에서 응답자 모두가 다시 다녀오고 싶다고 답해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화된 여행에서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여행이라는 색을 입혀 장애당사자 청년들이 직접 기획해 지난 10월 경기도 양평으로 1박 2일 동안 여행을 다녀왔다.

자유여행을 계획한 한 여성 장애인 참가자는 "소규모로 꾸려진 이번 여행이 다른 어떤 여행보다 알찼으며 가족과의 여행과는 또 다른 나만을 위한 여행이었던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소중한 휴식이었던 이번 휴가로 돈독해진 가족 사이의 애틋함을 기억하면서 버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추억을 알알이 가지고 돌아가는 마음이 풍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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