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지역사회 건강과 질병'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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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주시의 높은 비만율이 과도한 당 섭취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충주시의 비만율은 40.44로, 전국 39.15, 충북 39.54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지역사회 건강과 질병' 제15호에 따르면 충주시 거주자 100명을 대상으로 식품섭취빈도조사를 벌인 결과 하루 평균 당 섭취량은 58.9g으로 정상군 55g, WHO 권고기준 50g보다 높았다. 남성이 62.3g으로 여성(55.7g)보다 높았고, 20~30대가 73.6g으로 40~50대(50.7g), 65세 이상(60.2g)보다 당 섭취가 많았다.

식품섭취빈도 조사 결과, 이들은 주로 탄수화물급원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가운데 밥, 커피, 장, 멸치볶음, 탄산음료 순으로 많이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에 당 섭취량이 많은 식품으로는 과일주스, 탄산음료, 커피 순이었다.

<그래프> 충주시 지역주민의 하루 평균 당 섭취량

조사를 담당한 장미현 충주시보건소 보건위생과 주무관은 “조사를 통해 충주 지역주민의 과도한 당 섭취가 높은 비만율과 통계적으로 유의하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면서 “높은 비만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운동실천도 중요하지만 과도한 당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충주 지역사회의 높은 비만율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저당사업을 계획해 운동실천과 함께 추진한다면 더 큰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당 섭취가 많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저당교육과 지역주민의 인식변화를 위한 당 줄이기 캠페인 실시, 가공식품의 영양표시 당류 확인하기, 저당대체요리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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