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마리나센터의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1년 동안이나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마리나센터는 2016년 말 당시 임대계약자인 (주)BFL이 임대계약 만료 뒤 재계약을 포기하자 다른 활용방안을 검토한다며 지금까지 비워놓고 있다.

시는 지난 2014년 (주)BFL에 마리나센터를 임대하면서 임대보증금조차 받지않은 채 계약을 체결해 특혜시비를 낳았고 회사 측은 이후 불법 재임대와 임대료 연체 등으로 각종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주)BFL로부터 재임대받은 세입자가 시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이 문제가 아직까지 종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이곳을 민간사업자에게 임대하는 대신, 한국도로공사 충북지사 유치와 중앙탑면사무소 이전 검토 등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검토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시는 조정경기장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마리나센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이곳에 충주관광에 대한 안내와 교육, 활동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체험관광센터를 입주시키고 조정체험학교와 조정전지훈련 웨이트 트레이닝장, 편의점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많은 예산을 들여 건립한 마리나센터가 이처럼 오랜 기간 방치되면서 시급한 활용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