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2동 내 저소득 계층에 생필품 나눔

/청주시 서원고등학교 제공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 서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생필품 전달과 집 앞 눈치우기에 나서서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10일 서원고등학교 1학년 2반 학생 30명은 자신들이 1년 동안 모은 학급비로 생필품을 구입해 사직2동 내 저소득 취약계층 1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또한 갑자기 많이 내린 눈에 거동이 힘든 수혜자를 위해 집 앞의 눈을 치워주며 값진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 눈을 쓸어보는 거라 힘이 들었지만 의미 있고 보람 있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생필품을 전달 받은 수혜 가정은 "거동이 불편하여 눈 치우기가 막막했는데 학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눈을 쓸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며 "생필품 덕분에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행사를 추진한 서원고 1학년 2반 라홍기 담임선생님은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학급비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집 앞 눈치우기까지 해줘 기특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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