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스피드스케이팅서 우승후보 제치고 금
전문가들 "롤러와 경기 방식이 유사" 평가

정진우 선수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 롤러 대표선수인 정진우(풍광초·6년)가 올해 전국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빙상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정진우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초부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정 선수는 풍광초 롤러 선수로 지난 제46회 전국소년체전에 출전에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충북의 대표 롤러선수로 알려져있다. 그는 이번 동계체전에 출전해 자신의 주 종목이 아님에도 전국의 유력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빙상계에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와 롤러 종목의 경기방식이 유사했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에 따라 동계스포츠의 불모지로 불리는 충북은 지난해 동계체전에서 강혜원(단양 단성중·1년)이 여중부 매스스타트에 출전에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손에 거머쥐었다.

충북도체육회 한흥구 사무처장은 "도내 훈련장 부재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준 선수단에 감사하며, 앞으로 충북 동계종목 경기력 향상 및 훈련환경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충북에 스피드스케이팅 최초 금메달을 선사한 강혜원은 아쉽게 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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