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의 문해교육 참여자들이 전국 문해교육 체험수기대회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사)한국문해교육협회가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개최한 이 대회에는 전국 89개 기관·단체에서 3천65명이 응모했으며 충주에서는 성인문해학교 2개 소에서 8명이 참가했다.

충주열린학교 학생인 이정례(70) 씨는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정진숙 교장은 '행복한 도전의 메아리'라는 제목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평생열린학교 학생인 이명례(68) 씨는 1급 장애인으로 몸이 불편하면서도 대회에 참가해 늘배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정례 씨는 "어릴적 어려운 상황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해 이름 석자도 몰라 적지않은 나이지만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손주가 태어나면 한글을 직접 가르쳐 주고, 한글교사 봉사자로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충주시는 성인문해학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외지역 성인문해 학습자를 위한 '찾아가는 한글교실'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성인문해교육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충주시청 평생학습과 학습운영팀(043-850-3938)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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