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 협동조합 구성 3년간 50억원 투입
관련산업 집중화·기술개발로 지역경제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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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제천에 전국 최초로 목재산업단지가 조성돼 관련산업의 성장과 함께 목재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는 목재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산목재의 품질향상을 위해 산림청에서 처음 추진한 '목재산업단지 조성 공모'에 제천목재협동조합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제천지역 6개 목재생산업체로 구성된 목재협동조합이 신청했으며 최근 산림청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사업대상자로 최종 확정됐다.

산림청의 목재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산업, 학계, 연구기관, 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한 국산목재 대중화와 가공시설 현대화, 집중화로 국산목재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이 지역 목재생산업체는 조합을 만들어 2년여동안 목재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준비해 이번에 단지조성 공모사업을 유치하게 됐다.

목재산업단지는 올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국비 25억원, 지방비 10억원, 자부담 15억원 등 총 50억원이 투입돼 제천시 봉양읍 연박리 1.2㏊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최첨단 목재가공시설이 들어서 국산목재를 이용한 건조·가공·방부·방염 등의 작업을 통해 구조용 집성재와 내·외장재 등의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단지내에 자체 시험연구소를 설립해 구조집성재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목재제품 품질표시제도에 따라 자체검사공장을 지정하며 주기적인 직원교육으로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국내 목재산업은 그동안 제재업체간 무분별한 경쟁과 영세성, 기술부족, 수입목재 증가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겪어왔으며 이번 목재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앞으로 기술개발과 관련산업 집중화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목재산업단지 공모 선정으로 충북 북부권, 강원권에서 생산된 국산 목재 가공기술 현대화, 생산기반 집약화·규모화가 가능해졌다"며 "가격이 저렴한 국내산 구조용집성재, 내외장재 등의 생산·판매로 제천지역 경제활성화와 국내산 목재 이용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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