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장 새해 설계] 천진우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

2018년 1월 취임한 천진우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수출품목 다양화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돕겠습니다. 올해 충북의 수출 목표 '230억불' 달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이달 15일 취임한 한국무역협회 천진우(55) 충북지역본부장은 충북 수출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북 수출은 지난해 25% 성장하며 200억불 문턱을 넘었다. 반도체가 전체의 40~50%로 쏠려있는 것에 대해서는 고른 품목의 성장을 강조했다.

"충북도가 4% 경제 달성을 위해 '과감하게' 지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수출지원 예산이 지난해 43억원에서 올해 57억원으로 늘었어요. 그만큼 좋은 성과로 이어지면 좋겠어요"

1989년 무역협회에 입사해 '첫 지역본부장'을 맡게 된 그는 무엇보다 현장방문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현장방문을 해보면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거든요. 모든 사업을 추진할 때 업체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반영할 생각입니다"

그의 새해 계획중의 하나는 '현장방문 100곳'.

"10년 대전충남지역본부에 차장으로 있을 때, 충남지역 기업을 구석구석 찾아다녔어요. 3년간 150곳은 다녔는데 현장에 답이 있더라고요"

새해 역할이 더 커졌다. 무역사절단 파견을 지난해 3회에서 4회로 늘렸고, 해외전시회는 8회에서 10회로, 무역인프라 구축사업은 11건에서 해외 B2C 쇼핑몰 입점 지원 등 2건을 추가했다.

"5월 하노이 충북우수상품전시회는 전국 지자체 중 충북지역업체들만 단독으로 참여하는 최대 규모 전시회입니다. 참여업체가 지난해 35개사에서 40개사로 늘었고, 특히 충북도에서 관광설명회, 투자유치설명회를 이 기간에 같이 진행해 성과가 기대돼요"

천 본부장은 '일본통'이다. 대학때 일본어를 독학한뒤 꾸준히 일본어학원을 다녔고, 이후 일본연수와 2011~2015년 일본 동경지부 부장을 맡았다.

그는 강원도 영월 태생으로 제천고를 거쳐 단국대에서 학사·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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