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미터 얼음기둥으로 변해... 겨울 설경 어우러져 절경 연출

한파가 계속되면서 영동군 심천면 고당(옥계)리 옥계폭포가 꽁꽁얼어 거대한 얼음 기둥으로 변했다.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한파가 계속되면서 영동군 심천면 고당(옥계)리 옥계폭포가 꽁꽁얼어 거대한 얼음 기둥으로 변했다.

여름철 30m의 높이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가 인상적이었던 이 폭포는 충청지역 천연 폭포 중 가장 높고 사계절 내내 절경을 이루지만 겨울에는 설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모습을 연출한다.

조선 시대 불세출의 음악가이자 우리나라 3대 악성 악성 중 한 명인 난계(蘭溪) 박연(朴堧) 선생이 자주 찾았다고 해 '박연폭포'로도 불리고 있다.

지난 2001년 충북의 자연환경 명소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사계절 내내 시원한 물줄기로 관람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옥계폭포 주차장에서 폭포로 가는 숲길은 자연과 호흡하며 사색을 즐기기에 좋은 조용한 산책코스다.

영동군 심천면 국악체험촌 3거리 입구에서 옥천 방향으로 4번국도를 따라 3㎞를 가다가 왼쪽 천모산 계곡으로 1㎞정도 더 들어가면 이 폭포를 만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옥계폭포의 겨울은 천혜 자연이 만든 낭만과 절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힐링과 여유를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작은 겨울여행지에서 잠시 쉬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옥계폭포가 시작하는 월이산(해발 551m) 정상에서는 심천면을 휘도는 겨울 금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인근 고당리 마을에는 난계 박연 선생의 생가를 비롯해 난계국악박물관·국악기제작촌·국악체험촌 등 국악 관련 관광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오감만족 힐링체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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