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중원포럼 제118회 학술발표회서 이명환 박사 발표

이명환 박사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중부매일과 문화학술분야 업무협약을 맺은 중원포럼(이사장 강상준)이 제118회 학술발표회를 지난 26일 오후 6시 우민아트센터 세미나실에서 실시했다. 이날 이명환 박사(국방개혁자문위원회 위원·전 공군사관학교 전략학교수·예비역 공군 대령)가 '한민족의 국방사에서 충북: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실시한 강연 내용을 정리한다.

이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충북에 위치한 육군과 공군 작전부대가 현재 그리고 향후 국방안보 전략의 수행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한민족의 국방사 관점에서 충북지역의 국방안보상 위상을 비교해 보는 일은 의미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 박사는 충북이 두차례 역사의 큰 전환점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는 삼국시대 신라가 충북의 뱃길(단양, 충주)을 확보해 최초의 통일국가로 등장한만큼 충북의 뱃길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역사적 사건은 임진왜란(1592년) 때 신립(申砬) 장군이 탄금대(달천과 남한강 합류지역)에 배수진을 쳤지만 조총으로 무장한 왜군에게 패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 박사는 이처럼 충북은 통일이라는 긍정적인 면과 외세 침략으로 패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양면성을 가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방안보 3축 전력의 핵심적 기반인 킬체인(적의 미사일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공격으로 잇는 일련의 공격형 방위시스템) 전력, 미사일 방어전력, 대량 응징보복 전력이 충북지역에 구축돼 가고 있다"며 "이것은 앞으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통일을 가능하도록 해주는 전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이와 함께 "21세기 충북은 역사적 사례에 비교해 볼 때 신라의 남한강 지역 진출에 견줄 수 있는 역사적 기능을 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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