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발대식, 23억 투입 12만명 지원 '인력난 해소'
대학생 봉사활동 시간 혜택·중소기업 지원대상 확대도

30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 생산적 일손봉사 발대식에서 이시종지사와 김양희 도의장을 비롯한 봉사 참여 기관·단체·협회 대표들이 '생산적 일손 봉사 우리가 앞장선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사업 성공 기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일자리와 봉사, 두마리 토끼를 잡으며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생산적 일손봉사'의 올해 사업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30일 충북도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참여기관·단체·협회·모임 관계자 등 200염여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적 일손봉사 발대식을 열고 사업 성공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이자리에서 '생산적 일손봉사' 성공을 기원하고 다짐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가졌으며 일부 마을과 단체는 일손봉사 참여를 약속하는 협약을 맺었다.

전국최초로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을 펼치고 있는 도는 올해 2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농가와 기업 등 일손이 필요한 곳에 12만명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부사업으로는 단체와 마을이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 나눔을 실천하는 '1사1' 일손봉사 범도민 참여운동을 전개하고 후기, 사진 등을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 게시해 홍보를 할 예정이다.

또 도내는 물론 타 시·도 대학생에게 실비 지급하고 봉사활동시간 등의 혜택을 제공해 이들의 참여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소기업 지원대상 확대해 생산적 일자리사업에 부합하는 대상기업의 지속 발굴, DB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계절에 따른 인력수급 불균형과 참가자들이 단기 활동에 집중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 사업기간을 지난해 2개월에서 5개월로 늘린다.

시·군별로 각각 운영되는 긴급지원반은 농촌을 중심으로 생산적 일손 수요가 가장 많은 봄철(4~6월)과 가을철(9~10월)에 집중적으로 운영된다.

생산적 일손봉사는 일할능력이 있는 도시의 유휴인력을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중소기업에 연결해 인력난을 해소하는 사업으로 전국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사업은 충북도에서 2016년 7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농가·중소기업 4천673곳에 9만7천295명의 인력을 지원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 일손봉사 선행인에 ▶강덕원 제천시 덕산면 도기리 이장 ▶오옥분 음성읍새마을부녀회장 ▶청주서부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보은 환상의 커플 부부봉사단 등 개인 3명과 단체 7곳이 뽑혀 표창을 수상했다.

또 ▶서원대 사범대 학생회 ▶청주시 낭성면 인경리 마을 ▶한국전력공사 충주지사 ▶충주시 엄정면 원곡리 옥성마을 ▶(주)이킴과 보은군 산외면 오대리 마을 등 10개 단체와 마을이 1사1 일손봉사 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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