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입춘대길' 공연·옥션형태 마무리 경매
"청주의 새로운 전시 문화 자리매김" 다짐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젊은 예술가들의 회화 및 공예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경매형태로 구매할 수 있는 옥션형태의 전시인 '제1회 무트로페어'가 키오키오(충북 청주시 상당구 우암산로 16)에서 오는 4일까지 개최된다.

'제1회 무트로페어'는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젊은 시각예술그룹인 '26도씨'와 '키오키오'가 만나 야심차게 준비한 미술경매와 아트페어가 결합된 전시다.

'26도씨'는 2016년에 결정해 청주에서 보여주지 않은 다양한 형태의 예술기획을 실천하는 그룹으로서 청주의 구도심인 사직2동에 '햇빛이 잘드는 이곳'이라는 작은 공간을 운영하며 젊은 예술가에게 전시 및 프로젝트를 위한 공간 지원을 하고 있다.

'키오키오'는 음식과 미술을 독특하게 접목시킨 공간으로 젊은 시각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그 작품을 해석한 독특한 음식을 개발·판매해 청주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곳이다.

키오키오가 주최하고 26도씨가 기획하는 이번 '무트로페어'의 '무트로'는 '한꺼번에 많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로써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많이 모아 전시하고 거래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관람객은 키오키오에서 메뉴판에 적힌 음식 중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골라 식사를 하고 가격을 지불하는 것처럼, 전시기간동안 작품을 감상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옆에 부착돼 있는 영수증에 희망 가격을 적을 수 있다. 최종 구매는 전시가 끝나는 오는 4일에 가장 높은 희망 가격을 제시한 관람객에게 최종 낙찰돼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신개념 경매전시다. 기존의 아트페어와 다른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새로운 형식의 미술소비문화를 촉진하고 젊은 예술가들을 대중에게 알리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마지막 날인 4일 저녁 7시 30분에는 '입춘대길'이라는 주제로 무트로페어 클로징 공연과 마무리 경매가 1, 2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1만원으로 공연과 경매 그리고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무트로페어 참여작가는 고정원, 김고은, 김예지, 김윤섭, 김의진, 김화선, 김현묵, 박미정, 박유진, 유지은, 이소, 이유진, 신용재, 심우진 배연두, 핀김, 추연신, 추화진, 최인경이며, 키오키오 운영 및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월요일 휴관)다. 전시 관련 문의 043-2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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