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25권 대출… 강동대 0.4권 최하위
교육부, '2017년 대학도서관 통계조사' 결과 발표

세명대 정문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제천 세명대 학생들이 충북도내 대학생 중 학교도서관에서 책을 가장 많이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해 1인당 25권의 책을 대출했다.

음성 강동대는 학생 1인당 0.4권을 대출해 도내 대학 중 꼴찌를 차지했다.

5일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발표한 '2017년 대학도서관 통계조사' 결과, 지난해 전국의 대학 도서관 423곳에서 재학생 1인당 평균 6.5권의 책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재학생 1인당 대학 도서관에서 빌리는 책 수는 2013년 8.7권, 2014년 7.8권, 2015년 7.4권, 2016년 7.2권, 2017년 6.5권으로 계속 줄었다.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 도서관의 1인당 평균 대출 수는 7.5권, 전문대는 2.3권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경우 4년제 대학은 평균 7.62권, 전문대는 1.82권(폴리텍대 포함시 1.63권)으로, 4년제는 전국 평균보다 높았으나 전문대는 평균을 밑돌았다.

도내 대학 중 학생 1인당 대출 책 수가 많은 대학은 세명대 25.0권으로 서울대(24.9권), 성균관대(20.9권), 연세대(20권), 이화여대(18.5권), 고려대(15.9권)보다 많았다.

2위는 한국교원대 18.3권, 3위는 청주교대 10.1권으로 교대 학생들이 일반대학 학생들보다 책 대출수가 많았다.

다음은 충북대(6.9권) 꽃동네대(6.4권), 교통대(4.9권), 서원대(3.3권), 청주대(3.0권)가 뒤를 이었다.

충북도내 전문대로는 대원대가 2.9권으로 가장 많았고, 충청대 2.3권, 충북도립대 2.1권, 강동대 0.4권 등이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대학도서관의 전자저널과 전자책(e북) 등 전자자료 이용 건수가 크게 늘었다.

전자자료 이용현황을 보여주는 '재학생 1인당 상용 데이터베이스(DB) 이용 건수'는 2013년 94.5건에서 2017년 261.7건으로 177% 늘었다.

이는 대학도서관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전자저널, 웹 데이터베이스(web database), 전자책(e-Book)등의 전자자료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상용 DB 이용 건수는 2016(180.5건)년에서 2017년 한해 사이 45%가량 급증했다.

전자자료는 디지털 형태로 제작되는 전자저널, 웹 데이터베이스, 전자책 등의 자료를 뜻한다.

2017년 대학도서관의 '재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는 전년(9만7천원)대비 4.1% 증가한 10만1천원 이었다.

자료구입비를 유형별로 보면 전자자료 65.5%, 도서자료 25.9%, 연속간행물 7.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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