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심의보·황신모 페이스북서 선거운동 치열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6·13일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충북도교육감 선거 출마예정자들이 일찍부터 온라인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공식출마를 선언한 심의보 충청대 교수와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 재도전이 확실시 되는 김병우 교육감의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일반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페이스북 공식 팔로워 숫자와 밴드, 카톡 멤버 확보가 지지세를 과시하고 초반 판세를 장악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팔로우 수 늘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찍 감치 선거전에 뛰어 든 심 교수는 '심의보 교수님'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페이스북 '심!봉사 TV'에 '고교 무상급식', '학령인구감소' 등 교육현안에 대한 생각을 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하며 지지 기반을 확산시키고 있다.

성장 배경과 교육 한길을 걸어온 삶의 여정, 교육 관련 인터뷰 내용을 게시해 그의 교육철학 등을 알리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출판기념회 모습과 각종 행사 참석 사진, 언론 보도 내용 등도 게시하는 등 SNS를 통해 인지도 확산에 힘쓰고 있다.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은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는 없지만 커버사진을 '충북교육1번가'로 바구고 지역신문에 게재했던 칼럼, 강의모습 등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특히 아들과 함께 한 6천원자리 점심과 손자를 안고 있는 가족 행사사진, 제자들과 찍은 사진 등을 게재하며 친숙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황 전 총장은 오는 14일 예비후보자등록을 마친 뒤 공식 페이지 오픈을 위해 준비 중이다.

충북교육에 대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고 좋은 교육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300인의 희망 릴레이 인터뷰와 페이스북 라이브 등을 준비 중이다.

출마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김병우 교육감은 페이스북에서 '충청북도교육감 김병우'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최근 페이스북에 '미래를 준비하는 공부' 특강 시리즈를 유튜브(Youtube) 영상으로 올리고 있다.

또한 도교육청의 교육정책·행사 사진, 교육청간부회의 당부자료, 언론 인터뷰 내용 등을 빠짐없이 게시하고 있다. '선거', '후보' 등의 주제로 글을 올리며 평소의 생각과 신념을 드러내고 있다.

김 교육감의 부인 김영애씨도 공모교장제 확대 등 남편의 철학을 공유하는 글을 올리는 등 페이스북 내조를 톡톡히 하고 있다.

출마예정자들은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카카오스토리, 유튜브 등 각종 SNS를 통해 자신을 홍보하며 입지를 넓히고 유권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밴드와 카카오톡 단톡방을 활용해 지지자들의 결집을 다지고 선거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한 선거운동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서 각 후보들이 가장 공을 들였던 플랫폼이 페이스북, 유튜브 등 이었다"면서 "이번 선거는 모바일이 보편화되면서 온라인 선거운동이 판세 형성에 큰 영향력과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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