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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보다 '인재활용'이 최우선이다[데스크진단] 이민우 부국장겸 사회·경제부장
청주시 청사 전경 / 중부매일 DB

'조직개편'은 새 수장의 운영 방침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청사진'이다. 그래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제일 먼저 추진하는 업무 중 하나가 정부의 조직개편이다. 청주시는 민선 6기 첫 조직개편안을 출범 한 달 만에 입법예고했다. 시가 입법예고한 조직개편안은 '창조도시담당관'을 설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당시 조직개편은 도심재생사업, 오송역 개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구도심 도시재생 등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시는 조직개편을 단행 한지 채 1년도 채 되지 않은 2015년 5월 또다시 대규모 조직개편을 입법 예고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잦은 조직개편으로 행정비용의 증가뿐만 아니라 업무 연속성과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지방선거 4개월을 앞두고 조직개편 연구용역을 발주해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둔 시점이어서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부정적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직개편안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새 시장의 시정운영 방침과 맞지 않을 경우 자칫 1억 원이 넘게 투입된 연구용역 결과물이 휴지장으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향후 '인구 100만 도시 청주'를 대비하는 조직 진단과 함께 국정과제와 정부, 충북도와 연계한 민선7기 준비를 위한 조직 정비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특히 시는 정부의 핵심과제로 대두한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시민 서비스에 접목할 정책 발굴을 위한 전담부서 신설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도시가 팽창하면서 증가하는 도시개발 사업과 공원녹지 행정의 원활한 업무 추진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인사담당관도 3급 실장 예하로 들어가고 문화체육관광국의 체육시설관리과도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하는 개편도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조직개편 추진에 대해 시청 안팎에선 '명칭 변경이나 직제 개편' 등 외형적 개선보다는 인적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민우 부국장겸 사회·경제부장

부서나 직위의 특성·전문성 등을 고려, 업무역량이나 전문성 등을 감안한 인적 배치를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논리다. 직위 특성에 맞지 않는 직렬 배치나, 청주·청원 출신에 따른 기계적 배치, 업무역량보다는 연공서열 위주의 비효율적 배치 등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만큼 이를 개선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같은 인적 운영이 전제되지 않은 채 명칭 변경이나 부서 재배치 등에 중점을 둔 조직 개편만으론 청주시가 도모하는 효율적 조직 운영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이번 조직개편은 100만 행복도시의 최대 수혜자인 청주시민에게 반드시 돌아가야 한다. 또한 시민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조직진단을 통해 시민 중심의 조직개편을 선보여 '행복한 청주만들기'에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민우 기자  minu@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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