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6.2배 편차…가격차 가장 적은 품목은 정종
청주소비자정보센터, 대형마트·시장 등 33곳 조사
품목별 저렴한 시기 달라…과일·채소 설 임박해 하락

설 명절을 앞두고 청주시내 참조기 가격이 최대 7.2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 클립아트 코리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 성수품 가격이 구매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조기의 경우 7.2배, 배의 경우 6.2배까지 가격 편차를 보였다.

청주소비자정보센터가 청주시내 대형마트·SSM·전통시장 등 33곳을 대상으로 설 성수품 32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참조기(국산, 20㎝)의 경우 최저가 1천900원부터 최고가 1만5천600원까지 7.2배 가격차이를 보였다. 평균가격은 대형마트가 6천151원으로 가장 비쌌고, 전통시장 2천원, SSM은 5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배(700g) 1개도 최저가 1천390원부터 최고 1만원까지 6.2배의 가격차이가 났다. 평균 가격은 대형마트 4천56원, SSM 2천940원, 전통시장 3천455원으로 집계됐다.

한우 국거리(100g)도 대형마트(6천527원)와 전통시장(4천325원)간 가격이 2천원 넘게 벌어졌다. 가격차이가 가장 적은 품목은 정종(1.8ℓ)으로 최저가 9천600원, 최고가 1만1천500원을 보였다.

올해 설 성수품 32개 품목의 구입비용은 대형마트 19만1천388원, SSM 19만4천546원, 전통시장 16만9천908원으로 각 조사됐다.

특히 품목마다 가격이 저렴한 시기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최근 3년치 성수품 가격추이를 분석한 결과, 과일의 경우 명절을 앞두고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다가 명절 3~4일 전부터 가격이 떨어지는 양상이고, 소고기는 명절 당일에 임박할수록 가격이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은 설 3일전, 과일류와 채소류는 설에 임박해서 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와 무는 5일전에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청주소비자정보센터는 "가격편차가 큰 품목들은 품종이나 품질, 업태별 입고 단가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어 단순 가격비교보다는 품질 등을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구입하려는 물품을 한 곳에서 사지 말고 품목별로 가격이 저렴한 곳을 찾아 나눠 사면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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