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의원, 충북도 선거구획정위 조정안에 대한 부당성 지적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은 6·13 지방선거 청주시 상당구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 "제 1선거구 중앙동·성안동·탑대성동·용명산성동·금천동, 제 2선거구 영운동·용암1동·용암2동, 제 3선거구 낭성면·미원면·가덕면·문의면·남일면으로 최종 확정될 확률이 높다"고 11일 전망했다.
청주시는 최종적으로 청원구에서 1개 선거구가 늘어나 총 12개 선거구가 될 것이라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당초 충북도 선거구획정위는 제3선거구에 '용암2동'을 편입시킨 조정안을 국회와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조정안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제 3선거구의 낭성면 등 5개 면의 선거인수(2만4천133명)와 용암 2동 1개 동의 선거인수(2만3천932명)가 비슷해져 5개 면의 대표성과 특수성을 살릴 수 없다며 주민들의 우려와 문제제기가 지속돼 왔다.
이에 정 의원은 최근 국회 정개특위 위원들을 수시로 만나 "선거구 획정 문제는 지리적 배치와 현지 사정,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설득해왔다.
정 의원은 특히 "충북도 선거구획정위의 의견대로 할 경우 면(面)의 대표성과 특수성을 살려나갈 수 없다"고 호소했고, 이에 정개특위는 최근 정 의원의 검토안을 이번 선거구 획정안에 반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다.
6·13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은 국회의 최종 확정과 의결이 지연됨에 따라 선거업무의 차질은 물론 출마 예정자들조차 혼돈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