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의원, 충북도 선거구획정위 조정안에 대한 부당성 지적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을 하루 앞둔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17년 12월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정책위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7.12.11.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은 6·13 지방선거 청주시 상당구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 "제 1선거구 중앙동·성안동·탑대성동·용명산성동·금천동, 제 2선거구 영운동·용암1동·용암2동, 제 3선거구 낭성면·미원면·가덕면·문의면·남일면으로 최종 확정될 확률이 높다"고 11일 전망했다.

청주시는 최종적으로 청원구에서 1개 선거구가 늘어나 총 12개 선거구가 될 것이라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당초 충북도 선거구획정위는 제3선거구에 '용암2동'을 편입시킨 조정안을 국회와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조정안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제 3선거구의 낭성면 등 5개 면의 선거인수(2만4천133명)와 용암 2동 1개 동의 선거인수(2만3천932명)가 비슷해져 5개 면의 대표성과 특수성을 살릴 수 없다며 주민들의 우려와 문제제기가 지속돼 왔다.

이에 정 의원은 최근 국회 정개특위 위원들을 수시로 만나 "선거구 획정 문제는 지리적 배치와 현지 사정,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설득해왔다.

정 의원은 특히 "충북도 선거구획정위의 의견대로 할 경우 면(面)의 대표성과 특수성을 살려나갈 수 없다"고 호소했고, 이에 정개특위는 최근 정 의원의 검토안을 이번 선거구 획정안에 반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다.

6·13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은 국회의 최종 확정과 의결이 지연됨에 따라 선거업무의 차질은 물론 출마 예정자들조차 혼돈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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