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위 굳건, 셀트리온 단숨에 3위·LG화학 10위
메디톡스 지난해 최대 매출 기록... 입주기업 1년새 승승장구

메디톡스 오송 2공장 전경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충북 청주산업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코스피 시가총액 톱10 진입 및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청주 출신 서정진 회장이 이끌고 있는 셀트리온은 지난 9일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사하자마자 단숨에 시가총액 3위를 차지했다.

코스피는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주식거래 시장으로 18일 기준 셀트리온(38조3천332억원)은 삼성전자(314조5천469억), SK하이닉스(56조4천929억원)의 뒤를 잇는 '무서운 뉴페이스'로 눈길을 끌었다. 청주 오창산단에는 셀트리온의 형제기업 셀트리온제약이 입주해 있다.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 함께 새롭게 10위권 안에 진입한 LG화학의 성장도 주목할만 하다. 1년 전만해도 10위권 밖에 있던 LG화학(26조2천956억원)은 시가총액 10위를 기록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진 종목으로 부상했다.

오창산단에 본사를 둔 바이오제약 기업 메디톡스는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2011년 이후 6년 연속 매출 경신에 성공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14일 2017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천812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902억원, 당기순이익은 24% 증가한 732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또한 2017년 4분기 매출은 5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 전분기 대비 31% 증가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7억원, 2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50% 증가했다.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는 "메디톡스는 2018년 경영방침으로 '경영시스템 구축'과 '퀀텀점프'를 정했다"며 "2022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2022 달성을 위해 전 임직원이 의기투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는 지난달 코스닥 상장주식 부호 4위(주식자산규모 5조3천905억원)와 5위(4천942억원)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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