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동남소방서(서장 김경호)는 최근 천안 지역 건조 주의보가 연일 계속됨에 따라 봄철 논, 밭두렁 소각 행위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설 연휴 기간에만 전국적으로 총 31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통계적으로도 임야 화재의 경우 대부분 봄철에 발생해 주요 원인인 담뱃불, 불장난, 농작물 소각 등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소방서는 유관기관 논, 밭두렁 소각 관련 협조 공문 발송, 산림 인접 지역 산불 예방 기동 순찰 강화, 불법 소각으로 인한 소방력 출동 시 과태료 부과, 마을 단위 공동 소각 시 여건에 따라 소방력 지원, 산불 캠페인 시 논·밭두렁 소각의 위험성 홍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작년 강릉 산불과 올해 삼척 산불에서 알 수 있듯 산불은 단 한 번으로도 대형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복구를 위해서는 수십 년이 걸리기도 한다"며 "당분간 비나 눈 예보가 없는 만큼 주민께서 논, 밭두렁 소각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부득이 소각할 경우 분화신고와 소화기 비치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꼭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논, 밭두렁 소각 등 화재로 오인할 만한 우려가 있는 행동을 할 경우 강원도 화재 안전관리 조례 7조에 따라 소방서에 신고·필요한 안전조치를 해야 하며 위반 시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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