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파수꾼 박성수 사장 훈훈한 이웃 사랑

사진 / 청주시 흥덕구 복대1동 명동보리밥 음식점 제공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1년 365일 활짝 열린 곳간은, 쉬지 않고 이웃 사랑을 배달합니다."

청주시 흥덕구 복대1동 명동보리밥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성수(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씨가 지난 15년간 복대1동 관내 23개 경로당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매월 말 마지막 주 토요일 정오, 소리 없는 '사랑의 점심 나누기 무료 보리밥 정식 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어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박 사장의 이러한 이야기는 지난 2002년부터 2017년 12월말까지 160여 차례 5천여 명의 지역 어르신들을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으로 초청해 따듯한 보리밥 정식 한 끼와 함께 수육 보쌈을 제공해드리고 있는 것이 삼삼오오 어르신들 사이에서 알게 모르게 이야기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박 사장은 지난 2월 24일 복대동 지웰홈즈아파트 경로당 어르신 30여 명을 시작으로 11개 경로당 어르신 287명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초청해 한 끼의 따듯한 보리밥 정식을 대접해 드릴 예정이다.

사진 / 청주시 흥덕구 복대1동 명동보리밥 음식점 제공

특히 그는 "앞으로도 매월 정기적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비롯한, 생활주변의 이런저런 이유로 정부의 도움이 닫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생활의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 주민들에게도 보리밥 정식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며 말을 아끼지 않았다.

박 사장이 이같은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지난 오랜 기간 복대1동의 주민자치위원회 활동, 새마을 지도자 활동, 자율방범대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 나눔 봉사 지킴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인연이 됐다.

자신의 힘이 다할 때까지 지역에 희망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사랑꾼의 역할을 실천하는 것이 박 사장이 걸어가는 봉사라고 이야기 한다.

정헌구 복대1동장은 "요즘처럼 모두가 어려운 불경기에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함께하는 따듯한 동행, 조건 없는 손을 잡아주고 삶의 힘이 되어주는 박성수 사장의 이러한 모습에 복대1동을 이끌어가는 책임자로서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박 사장과 같이 지역의 독지가들이 더 많이 활동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의 등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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