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충남도당위원장, "이 전 최고위원 설득 중…JP도 추천"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18.02.02.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자유한국당에 이인제 충남지사 적임론이 모락모락 피워오르는 모양새다.

성일종 충남도당위원장은 26일 6·13지방선거 충남지사 후보군과 관련, "최근 신년 인사차 김종필 전 총리(JP)를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이인제 전 최고위원) 본인이 하겠다고 하면 좋지만 할 마음이 없어도 시켜야 된다'고 말씀하시더라"며 이인제 적임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성 위원장은 이날 충남·대전지역 국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JP는 또 '한번 보자고 해라. 고향을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출마하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 이 전 최고위원에게 부탁을 드렸고 설득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성 위원장은 그러면서 "경험이나 능력 등을 고려해 볼 때 이 전 최고위원이 적임자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고향을 위해 마지막 정치 여정을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이 전 최고위원을 설득했고 이 같은 요구에 굉장히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조만간 충청권 현역의원은 물론 당 지도부 등과도 상의해 추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이와 함께 "우리당 후보군인 이명수 의원은 충남에 대한 애정은 물론 충남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지만 현역 의원이라는 점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홍문표 사무총장 역시 농어민의 지지가 높지만 중앙사령탑으로서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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