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이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등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대전시청 제공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28일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을 공영개발로 전환하는 것은 언급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는 공영개발 차원에 대해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일각에서의 공영개발 논의를 일축했다.

그는 "소송으로 인해 사업지연 과정을 거쳤는데 그런 과정이 되풀이되면 안 되기 때문에 하나하나 법률자문을 거쳐 심혈을 기울여 대응하고 있다"면서 소송 전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대행은 또 "이달 8일까지 하주실업과의 협상을 지켜보고, 그 뒤에 따른 다음 단계도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 전념할 때"라면서 "현재로는 속시원히 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26일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우선협상자인 하주실업이 롯데의 사업 참여확약서을 받는데 어려움을 호소하며 본계약 체결 협상기한 연장을 요청하자 오는 8일까지 기한을 연장했다.

이 대행은 이어 서남부권 도심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서구와 유성구를 잇는 간선도로를 확충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도안지구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1천612억 원을 들여 4개 노선 5.82㎞의 도로를 신설·확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안대로(5.7㎞) 중 나머지 미개설 구간 1.9㎞를 884억 원을 들여 내년까지 6차로로 개통할 계획이다.

또 구도심과 도안지구를 잇는 동서 주요 간선축 동서대로 0.25㎞도 21억 원을 들여 3차로로 올 하반기에 완공키로 했다.

시는 도안신도시 및 갑천친수구역 주요 교통로인 도안동로 2.9㎞도 275억 원을 투입, 내년까지 8~10차로 확장한다.

이 밖에 서구 월평동과 도안을 연결하는 도로(0.77㎞)도 432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6차로로 개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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