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서 성균관대 맞아 PK 4대3 승리

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청주대학교가 기념촬영을 하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 청주대학교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가 축구부 창단 이래 첫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청주대 축구부(감독 조민국)는 지난 28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 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성균관대 꺾고 전국대회 패권을 거머줬다.

청주대는 이날 성균관대를 맞아 연장전까지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대 3으로 승리했다.

전반 44분 김인균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윤성환이 달려들며 밀어넣어 첫 골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3분 성균관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기 내내 내린 비로 선수들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기를 치르면서도 청주대는 특유의 체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성균관대 골대를 연속 두 차례 강타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으나 연장전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채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청주대학교가 기념촬영을 하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 청주대학교 제공

승부차기에서 청주대 골키퍼 허자웅은 성균관대 선수 3명의 슛을 막아내면서 4대3으로 승리하며 45년만에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청주대 이경민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으며, 허자웅은 골키퍼 상을 수상했다.

한편 1973년 창단한 청주대 축구부는 대성중, 대성고(옛 청주상고), 청주대로 이어오면서 최순호, 이운재 등 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는 등 지역 축구발전의 산실 역할을 해 왔다.

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개인상 시상내역.

▶개인상=최우수선수상:청주대 이경민, 우수선수상:성균관대 이병주, 카톨릭관동대 정재영, 아주대 하재현, 득점상:인천대 김강국, 표건희, 수비상: 청주대 현승윤, 골키퍼상:청주대 허자웅, 도움상:아주대 엄원상, 감투상:성균관대 이태강, 최우수지도상: 청주대 조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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