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기준 149만 9천 187명...인구유출·출생률 감소 이중고

대전시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시 인구가 마침내 150만 명선이 무너졌다.

대전시는 세종시 출범 이후 블랙홀 현상이 심화되면서 150만 명이 무너졌다.

대전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대전시 인구 수는 149만9천187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150만1천378 명 보다 2천191 명이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대전 인구 150만 명 붕괴는 이전부터 예견돼 왔다. 2013년 말 153만2천811 명으로 정점을 달했으나 이후 세종시로의 이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인구 급감은 2014년 출범한 세종시로의 인구유출이 늘고 있는데다 지속적인 출생률 감소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 인구의 연도별 증감현황을 보면 2012년 8천708 명, 2013년 7천707 명, 2014년 7천520 명, 2015년 6천952 명으로 감소했다.

또 타 시·도 전출·입도 2012년 499 명에서 2013년 312 명, 2014년 마이너스 8천835 명, 2015년 마이너스 2만616 명을 각각 기록, 급감세를 나타냈다.

2015년의 경우 인구 1만3천여 명이 감소하면서 세종시 순유출 인구가 2만2천104 명으로 시 전체 인구 감소분 보다 많았다.

반면 충남과 충북은 일부 지역이 세종시로 편입됐으나 인구가 늘고 있어 대전시와 큰 대조를 보였다.

한편 인구 순이동률은 세종이 13.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충남은 0.9%, 충북은 0.1%다. 대전은 전국 최하위 마이너스 1.1%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