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대와 훈춘국제캠퍼스 공동운영 협약 체결

충북대학교가 추진 중인 중국 연변대 훈춘국제캠퍼스가 오는 9월 개교할 것으로 보인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속보 = 충북대학교가 추진 중인 중국 연변대 훈춘국제캠퍼스가 오는 9월 개교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는 중국 연변대와 '충북대 중국캠퍼스(훈춘캠퍼스)' 설립과 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 대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과정 공동 개발, 학점 상호 인정, 공동명의의 학위 수여, '국제공동연구원' 공동 설립 등 훈춘캠퍼스 운영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부지 73만㎥, 건물면적 40만㎥ 규모의 훈춘캠퍼스는 강의동, 도서관, 실습동, 우레탄 운동장과 기숙사, 교직원 숙소로 구성됐으며 일부 운영에 들어갔다.

훈춘국제캠퍼스는 중국 교육당국과 길림성으로부터 학생 8천명을 인가받아 3년제는 4천800명, 4년제는 3천200명으로 운영된다.

윤여표 총장을 비롯한 충북대 방문단이 지난 2017년 11월 연변대 관계자에게 대학건축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충북대학교 제공

충북대는 개교와 함께 300~500명의 학생을 모집해 한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어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은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학위는 공동학위, 단독학위 등 여러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충북대는 학칙에 따라 국내·외 대학과의 학술교류협정에 따라 공동학위 및 복수학위를 수여할 수 있다. 교육과정을 각각 제공하고 학점을 상호 인정해 각각의 대학에서 복수의 학위증서 수여가 가능하다. 공동학위수여의 경우에는 협정을 체결한 외국대학과 공동으로 마련한 교육과정을 양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여 공동명의의 학위를 수여할 수 있다.

충북대는 연변대와 공동학위 인정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와 실제 대학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표준화된 교육과정과 운영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충북대에서는 박사출신 이상의 교수들을 파견해 국제경영과 IT, BT 분야를 육성할 계획이다.

충북대 관계자는 "중국캠퍼스 추진은 국내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입학자원 확보를 위한 좋은 사례"라며 ""연변대 측과 협의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중국캠퍼스 운영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충북대는 중국에 이어 일본에도 국제캠퍼스를 추진하고 있다.

충북대가 국제캠퍼스를 추진 중인 일본의 H대학은 농학교로 출발, 종합대학으로 승격 하는 등 충북대와 교육환경이 비슷하다.

충북대는 현재 H대학과 상당한 협의가 진행돼 오는 9월 개교가 가능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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