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고등학교 36개교 식품비 7억여원 투자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홍성군은 올해 약 50억의 예산을 들여 관내 무상급식을 전액 지원하고 아이들의 건강 급식 먹거리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달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를 열고 2018년도 학교급식지원 예산안, 지원 대상·단가·범위·방식, 지원조건 및 지원품목, 2018년도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계획안 등 안건 7건에 대해 심의 확정했다.

이날 심의회에서는 학교급식지원을 위해 도비 18억원, 군비 30억원, 교육청 2억원 등 총 50억원을 지원할 것을 원안 가결하고 군에서는 친환경 농산물 식재료 공급을 지원하고 교육청에서는 학교급식 종사자 인건비 및 운영비를 부담하기로 했다.

우선 군은 의무교육 대상인 군내 초등학교·중학교 34개교에 작년보다 약 2억 800만원 늘어난 38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무상급식 식품비를 전액 지원한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농산물 공급총액의 70% 이상을 친환경 농·축산물로 사용해야한다.

또한 유치원·고등학교 등 36개교에는 작년 대비 총 6천200여만원 늘어난 7억3천500여만원을 투자해 학교급식 식품비를 지원한다.

유치원 지원 금액은 1식 400원으로 작년과 동일하며 고등학교는 작년 대비 30원 인상된 530원을 지원할 예정이고 공급 총액의 50% 이상을 쌀을 포함해 친환경 농축산물로 사용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 성장기 아이들의 심신 발달과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군내 유치원 27개소에 시작되는 유치원 무상급식 식품비 전액 지원도 많은 학부모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지원 조건으로 지원금 총 예산의 30% 이상을 친환경 식재료에 사용해야하며 사립유치원은 학부모로부터 식품비를 징수하지 않는 조건에 동의한 경우 지원이 가능하고 유치원 운영에 따른 간식비, 인건비는 별도로 징수할 수 있다.

2014년 개소한 홍성군 학교급식지원센터는 군이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센터를 통해 학교에 직접 친환경 농산물 현물 공급을 지원하는 홍성군만의 특색 있는 민·관 거버넌스 방식을 선보이며 지금까지 112개 기관·단체 1천330여 명의 벤치마킹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공성과 공익성을 갖고 있는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학교에 공급함과 동시에 관내 공공기관 등으로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확대할 수 있게끔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다. 로컬푸드 활성화로 우리 농촌을 살리고 농가 소득을 창출해 친환경 농업과 유기농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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